"글로벌 환시, 심판이 왜곡…월드컵과 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외환시장의 현재 모습이 월드컵 경기 상황과 닮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미국시간) UBS의 시디키 러트피 외환 매니징 디렉터는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규칙을 제정하는 사람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경기장은 왜곡되는 등 외환시장이 월드컵 시합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트피는 우선, 각국 중앙은행을 심판에 비유하며 심판들이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러트피는 일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 신규 국채의 1/5가량을 사들이고 있고, 일본 신규 국채의 2/3는 일본은행(BOJ)이 매입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에 예치한 자금에 이자를 물리며 스위스중앙은행(SNB)은 환율 하한선을 설정해두는 등 "심판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축구장의 각도도 심하게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의 금리차로 축구장이 한쪽으로 기운 상태라는 설명이다.
그는 "양적완화가 이뤄진 곳은 기울어진 축구장"이라며 "각 국간 금리차로 한쪽 골대가 다른 쪽보다 약간 더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축구장의 모양도 왜곡돼 변동성이 극히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동성은 운동장의 양 측면이 사라질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선수들이 뛸 공간이 매우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트피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왜곡을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로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호주달러를 팔고 뉴질랜드달러를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양국의 금리차가 크게 확대된데다 통화정책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러트피는 또 유로화를 팔고, 영국 파운드화를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ECB는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한 데 이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란은행(BOE)은 11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러트피의 설명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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