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최경환 '환시 안정'강조+저점 결제…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10원대에서 사흘째 무거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문회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강조하면서 원화 절상 기대가 누그러졌다. 달러화 등락폭도 제한됐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오른 1,01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개장 초부터 1,011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최경환 후보자의 환율 발언은 외환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달러화는 수급 중심의 흐름을 이어갔고, 전반적으로 포지션플레이는 제한됐다.
◇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10.00~1,014.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경환 후보자의 청문회가 마무리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하반기 경기 전망과 역외NDF투자자들의 움직임 등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경환 후보자의 청문회를 전후해 당국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이 있었다"며 "최 후보자의 환율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수급 중심의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한가해진 틈을 타 저점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며 "삼성전자 실적 부진 등도 달러화를 지지했으나 역외NDF투자자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어 달러화 등락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최경환 청문회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와 삼성전자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전일대비 0.70원 오른 1,011.2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1,011원대에서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밀리면서 레벨을 낮췄다. 그러나 수입업체 저점 결제수요와 외환당국 스무딩 경계 등으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지지됐다.
최경환 후보자의 환율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그는 환시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당국 개입 스탠스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달러화는 1.00원 남짓의 좁은 등락폭을 나타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환율이 위로든, 아래든 급격히 변화해서는 안된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이날 1,010.70원에 저점을, 1,012.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11.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1억5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2,006.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95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8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91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01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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