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줄어든 변동폭에 '전떼기'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0원대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1,010원선 부근에서 중공업체 네고물량의 유입 강도가 약해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점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부진 소식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화가 1,010원대로 레벨을 높였으나 일중 변동폭(고점과 저점 차이)은 2.00원 내에 머무르고 있다. 달러화 일중 변동폭은 사흘 연속 1.30~1.90원에 그쳤다. 그만큼 포지션플레이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여유분(룸)도 줄어들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른바 '전(0.01원) 떼기' 단위로 조금씩 사고팔면서 수익을 내는 방식)가 불가피한 장세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변동폭이 제한되면서 방향성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저점이 조금씩 높아지고는 있으나 적극적인 롱플레이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문회에서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 스탠스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숏플레이를 통해 원화 강세를 강하게 이끌기는 쉽지 않게 된 셈이다. 달러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서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세가 달러화 하단을 떠받칠 수 있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은 이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최근 중국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달러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북한 리스크가 재차 불거질지도 관건이다. 북한이 이날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았으나 역외 NDF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만하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7.59포인트(0.69%) 하락한 16,906.62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14.00/1,015.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11.90원)보다 1.15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13.30원에, 고점은 1,014.00원에 거래됐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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