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대우조선 대량 수주에 상승폭 축소…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10원대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루 변동폭(고점과 저점 차이)이 1.00원에 그쳤으나 달러화는 1,010원대에서 지지됐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20원 오른 1,01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1,012원대로 소폭 상승한 후 대우조선해양의 쇄빙LNG선 9척 수주 소식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저점 결제 수요와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 등으로 달러화는 반락하지 못한 채 레벨을 유지했다.
◇1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10.00~1,01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등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위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오르면 팔겠다는 인식은 여전하지만 하반기 경기 전망을 앞두고 포지션플레이를 자제하는 양상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일부 역외NDF투자자들이 달러 숏포지션을 정리하는 분위기였고, 대우조선해양 관련 네고물량이 거의 유입되지 않으면서 달러화가 지지됐다"며 "금통위와 하반기 경기 전망 등을 앞두고 일부 달러 매수가 있었으나 이 역시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역내 수급은 네고물량과 결제수요 양쪽 다 많았는데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했다"며 "당국 부담도 지속되고 있으나 대우조선해양 물량에 대한 기대도 있어 현재로서는 롱재료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 금통위와 하반기 경기전망 등을 토대로 향후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NDF환율 상승과 포지션플레이 둔화 등으로 전일대비 0.70원 오른 1,012.6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코스피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나타났으나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조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점차 상승폭을 축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캐나다와 일본 선사로부터 쇄빙LNG선 9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9척 수준 금액은 총 28억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지금까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서 총 10척의 쇄빙LNG선을 포함해 약 50억달러 규모의 상선을 수주한 상태다.
그러나 장후반 1,011원대에서 달러화는 계속 지지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관련 달러 매도가 현물환 시장에 유입되지 않은데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부담도 남아있다. 수입업체 저점 결제수요도 하단을 떠받치면서 달러 매도가 상대적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달러화는 이날 1,011.80원에 저점을, 1,012.8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은 1,01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2억9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2,000.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6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9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6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87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16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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