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위안화예금·대우조선 수주에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스와프포인트가 위안화 예금 관련 물량과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기대 심리로 급락했다.
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70원 급락한 13.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년 스와프포인트가 14원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1년물이 크게 밀리면서 6개월물도 0.50원 하락한 7.40원선까지 내렸다. 1개월물은 0.10원 하락한 1.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딜러들은 한 중국계은행의 2억달러 규모 위안화예금 발행에 따른 에셋스와프 물량이 1년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28억달러 야말프로젝트 수주로 선물환 매도 물량 유입이 대한 기대가 가중된 점도 심리적으로 하락 압력을 강화했다.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꾸준히 작용하고 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예금 관련해 물량 압박이 강했다"며 "수급 때문에 크게 밀리기는 했지만, 최근 유동성 상황이 넉넉지 않은 만큼 쉽게 레벨을 회복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야말프로젝트 관련 물량에 대한 기대가 있는 데다 위안화 적격 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 획득으로 향후 에셋스와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와프포인트 레벨이 낮기는 하지만 하반기 미국 금리 상승 위험 등도 고려하면 마냥 저점 매수에 나서기에는 위험도가 큰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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