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포르투갈 충격에 상승폭 확대…5.60원↑
-장중 한때 1,020원대…현물환 거래량도 100억달러대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6거래일째 상승했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에 1,020원선에서 고점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모처럼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60원 오른 10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한국은행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포르투갈 은행 리스크 등이 합쳐지면서 개장초 1,015원선으로 올랐다.
역외NDF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020원선마저 뚫고 고점을 기록한 후 장막판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되밀려 1,019원대에 종가를 형성했다.
달러화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현물환 거래량도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하루 현물환 거래량이 1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3월25일 102억3천400만달러 이후 석달 반 만이다.
◇1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16.00~1,023.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기대에 포르투갈 우려까지 겹치면서 달러 매수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환시 참가자들은 1,02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 저항선이던 1,015.00원, 1,020.00원선이 빠르게 뚫린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뒀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초반 NDF환율이 갭업하면서 역외NDF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숏커버가 나타났다"며 "포르투갈 사태에 따른 리스크 오프로 차익실현이 나타났는데 일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도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20원선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되밀리기는 했으나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아 다음주에도 1,020원대 초반은 열어둘 만하다"며 "달러화가 급하게 오른 만큼 한차례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포르투갈 은행 우려에 따른 대외 리스크와 국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국내 요인이 합쳐지면서 달러 숏커버가 유발됐다"며 "기술적으로는 1,025원선이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동안 해외 시장에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는데 추세적인 상승보다 기술적 반등으로 저항선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 변동폭이 확대된 만큼 주거래 가격대는 1,015원선을 저점으로 1,020원대 초반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이날 포르투갈 은행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가 심화되면서 전일대비 1.70원 오른 1,015.10원에 출발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의 지주회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의 회계부정과 단기채권 상환 실패 등으로 유로존 위기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이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불거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발됐다.
장초반부터 1,015원대로 오르면서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됐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한차례 유입됐으나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부담과 역외NDF투자자들의 차익실현성 달러 매수가 집중돼 1,020원선마저 상향 돌파됐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1,015원선이 뚫린 후 일제히 롱플레이와 숏커버에 나섰다. 달러화 1,020원선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약간 줄었다.
달러화는 이날 1,015.10원에 저점을, 1,020.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18.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0억7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0% 내린 1,988.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39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0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2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32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99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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