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반갑다 변동성…못 벌어도 재미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해외 재료에 모처럼 변동성을 회복하면서 거래량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지난 주말 포르투갈 재료로 달러화가 장중 5.70원 움직이며 지난달 5일 이후 변동성도 가장 컸다.
14일 서울환시 시장참가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반기면서 '벌든 못 벌든 변동성이 살아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장'이라고 진단했다.
환율 등락폭이 커지면서 딜러들은 운신의 폭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레벨을 높인 만큼 다시 하락할 여유분(룸)도 만들어졌다.
최근 서울환시에서는 장중 변동폭이 3원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등락폭이 좁으면 한번 손실이 났을 때 반대 방향으로 거래한다 해도 얼마 못 가 막혔기 때문에 만회하기가 어려웠다.
A은행 외환딜러는 "설령 손실이 조금 났다 해도 딜러들이 많이 기분 나빠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변동폭이 1원 정도였을 때는 손절 후 반대방향으로 가려고 하면 곧바로 천장과 바닥에 부딪혔다. 그래서 다들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018원까지만 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 많이 상승해 놀랐다"며 "달러화가 의미 있게 반등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이번 주는 흥미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11일과 같은 변동폭이 1~2거래일 더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주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달러화 하단은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막혀 있다는 분위기다.
B은행 같은 딜러는 "달러화가 일단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었고 방향을 위쪽으로 트는 폭이나 모양이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1주일 정도는 변동성을 가져갈 것 같다. 하지만, 대외 이벤트 등이 해소되는 분위기로 간다면 이번 주 후반으로 갈수록 레벨도 낮아지고 변동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C은행 딜러는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이런 등락폭이 한두 번 정도는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화 방향은 아래보다는 위쪽인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오른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빠르게 오를 수 있겠지만 1,025원선 쯤에서 다시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D은행 딜러도 "이번 주중 1,025~1,026원선에 한두 번 정도는 닿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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