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韓 외환당국, 가장 선제적으로 환율방어"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시아 통화 중 원화가 절상압력을 받고 있으며 한국 외환당국이 가장 선제적으로 환율방어에 나선다고 진단했다.
클라우디오 파리온 BOA 스트래티지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외환시장압력지수(EMPI) 분석을 통해 어떤 아시아 통화가 절상압력을 받는지와 외환시장 개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지 측정했다.
분석 결과 원화와 중국 위안화, 필리핀 페소화가 절상압력을 받는 반면에 인도 루피화는 절하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BOA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 외환당국이 가장 선제적으로 환율변동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압력지수는 외환보유액이나 환율의 변동으로 비롯된 환시 불균형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지수가 평균치보다 일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환시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본다.
파리온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가치가 절상되면서 비상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통화가치 상승은 아시아로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시개입의 대표적인 예로 제시됐다.
지난 2일 달러-원 환율이 1,010원선을 테스트하자 외환당국은 환시에 쏠림현상이 있다면서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5~6월 개입규모는 약 115억달러로 추정된다.
파리온 스트래티지스트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중앙은행 대부분이 변동성이 큰 자본 유출에 대비해 환시개입을 단행하고 자본이 들어왔을 때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환율정책 스탠스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파리온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런 환율정책이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아시아에서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을 때 다시한번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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