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약해진 네고물량의 힘
(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0원대 후반에서 1,020.00원선 부근의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 NDF 투자자 사이의 힘겨루기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전일 달러화 1,020원선에서 수출업체 대기 네고물량을 확인했다. 네고물량의 압박에도 달러화는 역외 NDF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에 1,018원선이 탄탄히 지지됐다. 네고물량의 힘이 예전보다 약해지면서 달러화 하단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도 달러화는 1,010원대 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업체들은 달러화 1,020원선 아래에서 매도를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역외 NDF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따라붙으면 달러화가 재차 1,020원선 진입을 시도할 공산이 크다.
포르투갈 리스크가 한풀 가라앉았으나 리비아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조금씩 불거지고 있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서 교전이 이뤄지면서 수십발의 로켓 공격이 있었고, 계류 중이던 항공기도 피격됐다. 지난 13일에도 교전이 이뤄졌던 만큼 중동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이 과도정부와 연계해 공항 통제권을 위해 교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16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등에서 경제, 통화정책에 대한 의회증언에 나선다. 옐런의 의회 증언이 당분간 저금리 기조, 경기 회복 기대 등 시장 안정에 주목한다면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만약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경우 달러 매수의 또 다른 빌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의사록도 발표된다. 아시아통화가 호주달러에 연동된 흐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호주 경기판단 등에 주목할 만하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61포인트(0.66%) 오른 17,055.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올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21.50/1,02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018.20원)보다 2.05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20.20원에, 고점은 1,021.5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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