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이번엔 금리에 반응…인하기대로 상승>
  • 일시 : 2014-07-15 14:03:35
  • <달러-원, 이번엔 금리에 반응…인하기대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까지 의미 있는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7월 금통위를 계기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위쪽으로 움직일 기미를 보이고 있다. 8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실현된다면 달러-원 환율이 받을 영향이 과거보다는 클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5일 과거에는 달러-원 환율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특별히 상승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열린 금통위에서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모멘텀이 없었던 만큼 금리 이슈에도 새삼 주목했다는 게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시장참가자들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 나오고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자 롱으로 방향을 틀었다. 금통위 3~4일 전부터 금리 인하를 달러화 매수 기회로 생각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세력들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달 금통위가 가까워지면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과정에서 달러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막상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A은행 외환딜러는 "채권금리에 인하 기대가 반영돼있어 달러화 반등이 제한적이겠지만 이전 반등폭보다는 의미 있게 변동성을 키워줄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이 롱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해서 막상 금리를 낮추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금리가 인하되면 그동안 쌓였던 유가증권 쪽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나오는 매물로 달러화가 상승모멘텀을 다지며 제한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가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채권을 살 메리트가 낮아진다. 이 역시 달러화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긴 시점에서 봐야 한다. 당장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실제 투자자금 유출이 발생했을 때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C은행 딜러는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채권의 메리트가 떨어지는 상황까지 가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린다"며 "또 금리가 두차례에 걸쳐 50bp 인하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현재 금리 수준에서는 국제적으로 봐도 대체투자처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로존과 일본은 통화완화정책을 펼치면서 자국 통화 강세를 저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통화완화에 동참한다는 인상을 주면서 원화 강세 기대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A은행 외환딜러는 "금리 인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경기부양이지만, 암묵적으로는 환율 방어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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