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네고에도 2개월만에 1,030원대…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30원대 초반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에 이어 역외NDF투자자들의 숏커버와 은행권 롱플레이가 지속되면서 두 달 만에 1,030원대를 회복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70원 오른 1,0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4월30일 1,033.20원 이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화 상승폭은 전일 9.20원 상승에 비해 줄었다. 장초반 달러화가 1,035원선마저 뚫고 올라갔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점차 축소됐다.
◇1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28.00~1,036.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돼도 1,030원대 초반에서 달러화가 지지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남아있다. 네고물량의 압박이 약하고, NDF환율이 1,030원대에서 거래될 경우 달러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030원대에 안착하면서 추격 매수의 여지가 생겼다"며 "당국의 금리 정책, 스무딩오퍼레이션 등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034원선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된 점을 고려하면 수출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네고물량을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에도 롱플레이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조금더 지켜봐야겠으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어느 정도 소화되는 과정이므로 1,020원대 후반 레인지에서 거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만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에 전일대비 1.10원 오른 1,028.5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역외NDF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와 숏커버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1,036원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수출업체들도 장초반에는 네고물량을 내놓지 않은 채 여유있게 대응하는 양상이었다.
달러화가 1,035원선을 상향 돌파한 후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롱스탑이 나타났다. 달러화가 단시일 내에 급반등한 여파로 추격 매수는 점차 약해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어느 정도 소화되는 양상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이어졌으나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한경밀레니엄 포럼에서 "금리를 낮추면 소비증가 효과가 있지만 가계부채가 늘어나서 중기적으로 소비를 제약하는 효과까지 감안해야 한다"며 금리 인하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은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대신 올해 하반기에는 다양한 수단의 재정 보강을 통해 경기가 나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이날 1,028.00원에 저점을, 1,036.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3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9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7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5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62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