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금리에 대한 시각차
  • 일시 : 2014-07-17 08:24:59
  • <정선영의 외환분석> 금리에 대한 시각차



    (서울=연합인포맥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0원선 안착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전일 1,036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역외 NDF 투자자들의 숏커버에 이어 롱플레이가 재개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달러화가 1,030원대 진입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만큼 오버슈팅 경계로 한차례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

    달러화 1,030원대에서 수출업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역내 수급도 엇갈리고 있다.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맞물리면서 달러화가 1,03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

    서울환시에서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매수는 어느 정도 소화되는 양상이다.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의 하방경직성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달러화 상승폭은 1,030원대 중반에서 둔화되면서 역내외 수급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 가능성을 둘러싸고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한 것과 달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일 금리 인하시 가계부채에 미칠 악영향을 언급했다.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소 상반된 발언을 내놓은 셈이다.

    전일 최경환 부총리는 취임과 동시에 경기부양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날도 새벽 인력시장 방문에서 "추경에 버금가는 규모로 재정정책을 펼쳐 부진한 경기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전일 한 포럼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면 가계의 대출 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들고, 소비여력이 커지는 효과가 있지만, 부채가 늘어나 중기적으로 소비를 제약하는 효과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금리 조정 2~3개월 전에 시그널을 줄 수 있지만 한달 사이에라도 예상 못한 일이 생기면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모호한 발언도 덧붙였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030원선 부근에서 수급과 포지션플레이가 공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뷰도 엇갈리고 있다. 달러화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 세력이 다소 우세해진 상황이나,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을 고려해 달러화가 한걸음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7.22포인트(0.45%) 상승한 17,138.20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30.50/1,031.50원에 최종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32.10원)보다 2.70원 낮은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29.50원에 저점을, 1,032.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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