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등 달러-원, 다음 저항선은>
  • 일시 : 2014-07-17 09:19:49
  • <급반등 달러-원, 다음 저항선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관련 이슈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반등하며 차트상 추세도 빠르게 전환됐다. 기술적 저항선들이 상향 돌파되며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이전보다 상단을 높이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7일 현재 반등 추세와 차트상 움직임을 고려할 때 달러화 상승이 지속될 경우 1,040원 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다만 달러화가 1,030원대 초반에서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실제 달러화는 단 2거래일 동안 13.90원 상승하며 차트상 저항선인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또 달러화는 지난 4월 초반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목균형표 구름대 안쪽으로도 진입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두드러지며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가중된 셈이다. 더욱이 최근 달러화의 반등은 주간 기준 기술적 보조지표들의 방향도 바꿔놓을 만큼 강도가 강했다.

    주간 기준으로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은 3개월 만에 신호선을 웃돌았고, 과매도권에 가깝게 움직이던 상대강도지수(RSI)도 중간 수준인 50에 가까워졌다. 달러화 자체도 전일 장중 20주 이평선에 근접하는 등 차트상으로도 강한 반등이 확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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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기준 달러화 차트와 RSI, MACD 곡선 추이>



    달러화의 급반등으로 기존 박스권이 깨지면서 환시 참가자들도 상단을 더 높여 잡는 모습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베팅이 관측된 만큼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현 상황에서는 달러화 상단도 충분히 열려 있는 상태라고 본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관련해 달러화 하단에서의 여유 공간이 더 없다고 생각한 역외가 롱베팅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역외의 포지션 전환과 헤지 성 달러 매수세가 정책 이슈에 따른 움직임일 경우 달러화 상승 요인이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상단을 1,040원까지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역외의 롱베팅으로 달러화의 반등이 이어지면 실수요 측면에서의 추격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현 시점에서 상단을 1,040원 수준까지 여유 있게 열어두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1,030원대에서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대규모 숏커버링 이후 형성된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이 아직 많지 않고, 수출업체의 대기 네고물량도 나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달러화의 조정 가능성은 기술적 보조지표에서도 감지된다. 전일 일간 기준 RSI는 70.64를 나타내며 과매수권에 진입했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RSI가 7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의 현재 움직임과 기술적 보조지표 등을 고려하면 현 레벨에서의 조정 가능성도 충분한 셈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역외의 숏커버링이 일단락되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 탄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역외의 롱포지션이 그다지 깊지 않고, 수출업체의 대기 매물도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의 급반등 과정에서 쌓였던 이월 롱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며 "이월 롱포지션이 걷히면 달러화가 다시 1,030원대를 하향 이탈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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