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최경환 발언에 역외 매수…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 등으로 하락했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로 낙폭을 줄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1.50원 하락한 1,030.60원에 거래됐다.
개장 전 싱가포르 달러 등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고,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시세가 내려가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도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 등으로 낙폭을 빠르게 확대해 오전 장중 1,025원 선 중반에 도달했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기준금리 관련 국회 발언 영향으로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와 수입업체 저점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며 달러화는 1,028원 선으로 반등했다.
실물량 거래와 포지션 플레이가 모두 활발하게 이뤄지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 예상 거래량은 50억달러 선에 도달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026원에서 1,03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달러화가 1,030원대 초반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글로벌 달러 하락 등도 달러화 상단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2거래일간 급락에 따른 조정 장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로 달러화가 레벨을 다시 높였지만, 달러화가 1,030원대 초반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만큼 외환 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대한 경계가 강화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역외 쪽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지만,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달러 인덱스 하락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상단은 현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개장 전 아시아 통화 강세와 달러 인덱스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 대비 3.10원 하락한 1,029.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업체 네고물량과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 등으로 레벨을 점차 낮췄다.
달러화는 오전 장중 1,025원 선 중반에 도달했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 영향으로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집중되며 1,028원 선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9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달러-엔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15엔 하락한 101.52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1.3532달러를 나타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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