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최경환 금리 발언에 연저점 경신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강한 금리 인하 신호에 따라 장기물 위주로 급락했다.
17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0.70원 떨어진 12.30원에 거래됐다. 1년 스와프포인트가 13원선을 하회한 것은 미국 테이퍼링 이슈가 불거지며 일시적인 급락세를 나타냈던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1년 스와프포인트는 유로존 위기가 진정된 지난 2011년 이후부터는 지난해 테이퍼링 이슈가 급부상했던 지난해 5~7월을 제외하고 줄곧 14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이날 7.30원선까지 반락하며 연저점 부근까지 내려섰다. 단기물인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전일보다 0.10원 떨어진 1.50원에 거래됐다.
최근 급락세 이후 지지력을 나타냈던 스와프포인트가 재차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최 부총리가 강하게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탓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금리를 이래라 저래라고 말할 수 없지만, 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지금까지 충분히 전달이 됐다고 본다"며 "이보다 더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50bp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하면서 국고채 등의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레벨상 한차례 금리 인하가 반영된 수준이지만 최 부총리가 워낙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이에 대해 역외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스와프포인트도 변동성을 나타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본적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국내 대기업의 위안화예금 투자 가능성도 불거지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이 우세하다"며 "달러-원 환율 급반등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 부담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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