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말련 여객기 격추 소식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 우려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소식, 미국 주택지표 실망에 따른 안전통화 매입세로 유로화와 달러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1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67엔보다 0.50엔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6.8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51엔보다 0.65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52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25달러보다 0.0001달러 높아졌다.
개장 초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부각돼 엔화와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매입세가 강화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주요 국책 은행과 에너지 기업·방위 산업체가 미국 금융 시장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일부 업체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 기업과 개인을 추가 제재하기로 결의하고 이달 말까지 제재 명단을 작성키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가 있은 뒤 "제재가 러시아-미국 관계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양국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뿐 아니라 미국과 미국민의 장기적 전략 이익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의 주택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낸 것도 달러화의 대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 상무부는 6월 주택착공실적이 9.3% 줄어든 연율 89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내 201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02만채로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주택지표 약화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후 암스테르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보도로 뉴욕증시가 낙폭을 확대함에 따라 엔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가 안전통화인 엔화 강세를 지지했다면서 엔화 이외에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독일 국채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1.148%까지 떨어져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이 지속된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저금리정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유로화 상승을 어렵게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지난 이틀 동안 0.7%나 하락했으나 1.35달러 위에서 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돼 달러화에 낙폭이 극도로 제한됐다.
스탠더드뱅크의 스티븐 배로우 G10 전략부문 헤드는 유로화가 장기적으로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그러나 여름 내내 1.35-1.38달러 범위에서 등락하는 지루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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