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안전피난처' 아니었네…RBA 총재 예언 적중>
  • 일시 : 2014-07-18 11:01:05
  • <호주, '안전피난처' 아니었네…RBA 총재 예언 적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를 안전피난처(safe haven)라고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호주달러화는 이런 흐름에서 빗겨난 모습을 보이자 이를 예견이나 한 듯한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지난 14일자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과 인터뷰에서 호주달러화가 안전피난처 반열에 올랐다는 시장 일각의 평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는 "안전피난처는 갑작스러운 위험 상황이 벌어졌을 때 투자자들이 달려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일이 있을 때 호주로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고 흔쾌히 말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선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발언 이후 사흘이 지난 시점인 17일 저녁 늦게 여객기 피격 사건이 발생한 뒤 호주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채와 금, 엔화, 스위스프랑화 등 전통적 안전 자산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지만 호주달러화만은 예외였던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안전한 곳을 찾기 시작하자 호주달러화는 관심권에서 벗어났다"면서 "호주달러화가 안전피난처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FT는 스티븐스 총재의 앞선 발언에 대해서는 "선견지명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정부 신용등급이 최고 수준인 'AAA'인 데 반해 국채금리는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올해 들어 해외 투자금의 유입이 지속됐다.

    이에 호주달러화는 올해 들어 미 달러화에 대해 4.8%가량 절상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초 보고서에서 호주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수요가 탄탄하다는 이유로 호주달러화 가치가 올해 연말에는 미 달러화와 같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51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0006달러 내린 0.9346달러를 기록 중이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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