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최경환·이주열 회동과 리스크 오프
  • 일시 : 2014-07-21 07:26:58
  • <서환-주간> 최경환·이주열 회동과 리스크 오프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21일~25일) 달러-원 환율은 1,030원 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민항기 격추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화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 민항기 격추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베팅 강도가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달러화가 다시 1,02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회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준금리를 둘러싼 두 경제수장의 시각차가 다시 드러날지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글로벌 리스크 오프(Risk-off) 심리와 금리 인하 기대 등에도 상단에서의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확인된 상황이다. 달러화가 1,030원대 후반을 상향 이탈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강화될까

    말레이시아 민항기 격추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민항기 격추가 우크라이나 내 친(親) 러시아 반군의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린 상황이다. 반면, 러시아는 여전히 반군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미국은 이미 지난 16일 러시아 정·재계 인사 4명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러시아도 19일 일부 미국 국적자에 대한 자국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말레이시아 민항기 피격이 두 강대국 간의 갈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달러 인덱스는 이미 이번 달 들어 최고 수준인 80.5선으로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도 한때 101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군의 군사행동 이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103달러대로 급반등했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이 두드러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나타난 셈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비록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달러화가 1,02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지만, 전반적인 리스크 오프 심리가 지속될 경우 현 수준보다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경환·이주열 첫 만남…시각 차이 해소될까

    최경환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는 21일 조찬회동을 한다. 이번 회동은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자 최 부총리가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준금리를 둘러싼 두 경제부처 수장의 갈등이 표면화하는 조짐을 나타낸 만큼 이번 회동에서 시각 차이가 해소될 지가 관심이다.

    실제 최 부총리는 취임 이후 금리 관련 발언 수위를 높였다. 지난 17일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자 최 부총리는 "금리를 이래라 저래라고 말할 수 없지만, 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지금까지 충분히 전달이 됐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전 금융협의회에서 "최 부총리께서 예전에 금리는 금통위의 결정사항이라고 언급하셨지 않나. 이 입장이 여전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놓고 두 경제부처 수장의 마찰이 표면화된 셈이다.

    만약 이번 회동에서 기준금리 인하 관련 시그널이 나올 경우 달러화는 다시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최근 금리 관련 이슈에 달러화가 민감하게 반응한 만큼 변동성도 다시 확대될 여지가 있다.

    다만, 이 같은 달러화 상승 요인에도 상단에서의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꾸준히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고점 매도 심리가 여전한 만큼 달러화 상단이 1,040원 선 주변에서 제한될 수 있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3일 2분기 결제통화별 수출입과 24일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 속보치를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22일 5월 주택가격지수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존주택판매, 24일 6월 신규주택판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25일 6월 내구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중국에서는 22일 6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24일 7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가 공개된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21일 '바다의 날'로 휴장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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