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회동에도 수출 네고에 하락…2.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20원대 중반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조찬 회동이 있었으나 영향력이 제한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70원 하락한 1,02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1,029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였으나 점차 역내 수급에 밀렸다.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함께 일부 은행권 롱스탑이 합쳐지면서 달러화는 1,02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기재부와 한은의 조찬 회동에서 금리 인하 관련 언급을 기대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원론적인 발언들에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매수 심리는 힘이 빠졌다.
주말동안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이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풀 가라앉으면서 달러화 하락에 한 몫 했다.
◇2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22.00~1,03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매수세를 이끌던 금리 인하 기대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완화되면서 달러화 상승세는 급격히 위축됐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그동안 금리 인하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서포트된 부분이 월말 수출업체 물량에 되밀렸다"며 "주말 동안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최경환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의 조찬 회동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을 환기시킬 변수가 나오지 않은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기는 한데 단기적으로 다시 1,030원대 장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NDF매수로 올라간 부분이 해소되면서 다시 수급에 밀리는 장세가 나타났다"며 "시장 자체의 힘으로 다시 1,030원대로 가기는 어려워 보여 당분간 1,020원대 중반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에 따른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전거래일 대비 0.50원 하락한 1,029.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에는 일부 은행권의 이월 롱포지션 청산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결제수요가 하단을 떠받치면서 달러화는 하방경직성을 유지했다.
최경환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의 조찬 회동 소식에도 금리 인하 기대는 그리 확산되지 않았다.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강한데다 특별히 추가된 모멘텀이 없어 역내외 달러 매수는 제한됐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점차 네고물량이 확대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달러 추격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고, 포지션플레이도 약해졌다.
달러화는 이날 1,026.10원에 저점을, 1,029.2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4억9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2,018.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3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9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2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22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41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