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식어버린 서울환시…'좋다 말았네'>
  • 일시 : 2014-07-24 09:44:10
  • <너무 빨리 식어버린 서울환시…'좋다 말았네'>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대외 리스크로 활발해졌던 서울외환시장 달러-원 스팟 거래가 다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거래량과 변동성이 이번 달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오며 거래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 거래는 약 52억달러를 나타냈다. 직전 거래일 78억1천100만달러에 비해 약 26억달러 급감한 규모로 7월 초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7월 초반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 거래량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대외 리스크와 금리 인하 기대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며 서울환시에서 하루 거래량도 100억달러대로 회복됐다.

    하지만,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베팅이 일단락되고, 대내외 모멘텀이 다시 사라지며 달러화 스팟 거래량도 7월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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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달러화 스팟 거래량 추이>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 추이도 거래량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일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은 1.8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전인 지난 18일 하루 중 변동폭이 6.40원을 나타냈던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움직임 자체도 눈에 띄게 둔화된 셈이다.

    그래프 상으로도 달러화 거래량과 하루 중 변동폭 모두 우하향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서울환시에서의 거래가 다시 뜸해질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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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 추이>

    달러화의 움직임과 거래가 모두 둔화되며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달러화 스팟 거래가 당분간 다시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대내외 모멘텀으로 거래가 활발해졌지만, 모멘텀이 약화되며 원위치로 돌아온 셈"이라며 "특히, 시기상 여름 휴가철에 진입하며 달러화 스팟 거래가 지난주만큼 살아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의 변동성과 거래량이 모두 줄어들며 거래하기 어려운 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 스팟 거래가 잠깐 반짝했다가 한 주도 안돼 다시 얼어붙었다"며 "금리 인하 모멘텀이 빠르게 식어버리면서 달러화 스팟 거래도 다시 원래 모습을 찾아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기상 휴가철인 만큼 달러화 스팟 거래가 당분간 한산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거래하기 어려운 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환 중개사의 고민도 다시 커지고 있다. 통화스와프나 이자율 등 전반적인 파생상품 거래 부진에 달러화 스팟 거래 감소까지 겹치며 중개사들이 이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한 중개사 관계자는 "NDF 거래도 부진하고, 스와프나 이자율 거래도 둔화된 마당에 달러화 스팟 거래까지 다시 줄어들고 있다"며 "비록 중개사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달러화 스팟 거래 부진은 수익이나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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