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경기부양 드라이브에 롱 베팅 저울질"
  • 일시 : 2014-07-24 10:59:28
  • 외환딜러들 "경기부양 드라이브에 롱 베팅 저울질"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비디시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오후 브리핑 발언에 따라 달러 매수세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실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하게 나오고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맞물리며 달러화는 위쪽으로 향하고 있다. 경기부양 기대감과 더불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달러화를 끌어올린 셈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7%로 시장이 기대하는 두 번 이상의 금리 인하는 단행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는 만큼 롱플레이도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중에서 새로 나온 내용은 없지만, 달러화가 반응하는 중" 이라며 "포커스가 기준금리 쪽으로 맞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실질 GDP 성장률을 낮췄고, 새 경제팀의 경기 부양적 경제정책방향이 나오며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롱플레이가 활성화됐다"며 "8월 금통위 전까지는 비디시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2분기 실질 GDP와 경제정책방향 발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브리핑을 앞두고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며칠간 경기부양 드라이브를 거는 분위기다. 기준금리 인하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며 시장이 달러화 롱 베팅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화의 상승에 경기부양 기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경기부양책이 나온다는 측면에서는 좋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달러화가 상승하는 모양을 보니 경기부양 호재 외에도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최 부총리가 오후 브리핑에서 강력한 경기부양 발언을 한다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충분히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 따른 역내외 자금 흐름 변화가 중장기 달러화 레벨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경제정책방향의 내용은 환율에 먼저 반영된 상황이며, 발표된 내용도 환시 참가자들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관건은 새 경제팀의 경제 정책으로 거시적인 역내외 자금 흐름이 바뀔 수 있을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E은행의 한 딜러는 "한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 정부 성장률 전망치 발표 이후 금리가 오르는 등 채권시장은 두 차례 이상 인하는 어렵다는 식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당국 개입이 나오는 것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환시 반응이 다소 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ytae@yna.co.kr,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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