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시선은 다시 기준금리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새 경제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되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부진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8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5일 현재 달러-원 환율에 8월 한은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먼저 반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실질 GDP 부진 등 이미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되거나, 연내 추가 인하 시그널이 나오면 펀더멘털 우려가 짙어지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점진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며 1,000원 선을 위협하던 달러화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청문회를 기점으로 바닥을 다지기 시작했다. 최경환 부총리의 정책 스탠스가 드러나자 확장적 재정 정책과 통화 완화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8월 금리 인하 전망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 인사청문회 다음날인 9일 하나대투증권을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금리 인하 전망 보고서가 잇따라 나왔다. 달러화도 최 부총리의 청문회를 기점으로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며 불과 6거래일 만에 레벨을 20원가량 높였다. 확장적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조합에 대한 기대가 달러화의 상승세를 이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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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청문회 이후 현재까지 달러화 움직임>
이처럼 경기부양책의 한 축인 재정 정책이 발표된 가운데 8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25bp 인하는 달러화에 선 반영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통화 정책 조합에 대한 기대가 이미 이번 달 초반부터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경제주체 간의 자금 흐름을 연결하겠다는 새 경제팀의 정책 발표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번진 상황"이라며 "다만, 8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25bp 인하는 이미 현재 달러화 레벨에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 8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화가 일정 부분 상승할 수 있겠지만, 당장 1,040원대 초중반으로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질 GDP 부진과 경기 부양책 등으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짙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거나,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시그널이 나타나면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그동안 경상·무역수지 흑자 등 펀더멘털 요인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지만, 실질 GDP 부진 등으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금리를 50bp 내리거나 연내 추가 인하 시그널이 나오면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이는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를 끌어내 달러화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우리나라의 경기 상황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실질 GDP 부진 등으로 점차 바뀌는 것 같다"며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나 추가 인하 시그널은 펀더멘털 우려에 따른 역외 달러 매수세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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