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월말 네고와 7월 FOMC '간보기'
  • 일시 : 2014-07-28 07:27:00
  • <서환-주간> 월말 네고와 7월 FOMC '간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28일~8월1일) 달러-원 환율은 1,020원대 중반에서의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상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나타내며 달러화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특별한 매수 모멘텀이 없는 한 달러화가 의미 있는 반등을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시간으로 30일과 31일 양일간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느냐에 따라 달러화의 방향은 다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가철 월말 네고…반등 쉽지 않을 듯

    수급상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우위인 월말에 진입하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최근 달러화의 강한 반등을 이끌었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둔화된 상태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업체는 최근 1,030원대에서 달러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로 달러화가 1,030원대에 진입할 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는 장세가 빈번하게 관측됐다. 1,030원대가 수출업체의 매도 시점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달러화의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를 강하게 끌어냈던 재정·정책 이슈의 영향력도 약화됐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달러화가 오히려 레벨을 낮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이슈에 따른 상승 압력은 완화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비록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국제수지·무역수지의 흑자 추세가 확인되면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심리는 더욱 약화될 수 있다.

    서울환시에서의 전반적인 매수 심리 약화와 업체 네고물량 등을 고려하면 이번 주 달러화가 1,030원대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7월 FOMC와 대외 리스크…다시 强 달러 나타나나

    7월 말 예정된 미국의 FOMC 정례회의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10월로 예고했기 때문이다. 연준이 매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씩 축소하고 있다는 점과, 현재 월간 자산매입 규모가 350억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테이퍼링 속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공개됐고, 속도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FOMC 결과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에 따라 달러화 움직임이 다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10월 테이퍼링 종료를 앞두고 금리 인상 관련된 발언이 나오면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화 상승 압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중동 관련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며 달러 인덱스는 이미 81선에 진입한 상황이다. 대외 리스크와 FOMC에서의 매파적 발언이 맞물릴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연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다시 위쪽으로 향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9일 6월 국제수지를 내놓는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공개되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은은 30일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30일 6월 산업활동동향과 1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도 1일 7월 수출입동향을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우리 시간으로 30일과 31일 양일간 7월 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28일 6월 펜딩주택판매와 29일 7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 2분기 GDP 속보치, 7월 ADP 고용보고서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1일에는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마르키트 제조업 PMI 등 제조업 관련 지표도 공개된다.

    중국에서도 1일 7월 공식 제조업 PMI와 HSBC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유럽에서는 31일 6월 유로존 실업률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나온다. 1일에는 7월 유로존 제조업 PMI도 공개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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