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커진 매물 부담…스와프 시장 불안 지속>
  • 일시 : 2014-07-28 07:52:34
  • <부쩍 커진 매물 부담…스와프 시장 불안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주기적으로 급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중장기물 위주로 스와프 매도 요인이 우위를 점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위안화 예금과 생보사 등 국내 기관이 해외투자 포지션을 늘리면서 스와프 매도쪽으로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대비되는 미국 금리의 점진적인 상승 가능성 등 대내외 금리 여건도 하락에 우호적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8일 대내외 금리 여전 변화 등으로 스와프포인트의 하락 흐름이 하반기 내내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 예금 지속 증가…매물 부담 강화

    위안화 예금은 지난해 10월경부터 급증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말 9억달러 가량이던 위안화 예금은 지난 6월말 기준 120억달러 가량으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은행 등 일부 중국계은행이 1년 기준 연 3.5% 이상 고금리를 보장하면서 대규모 위안화 예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위안화예금 관련한 중장기물 위주 매도세가 집중됐고, 1년물 스와프포인트가 1.00원이나 하락해 12.00원까지 떨어지는 급락세가 나타났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환헤지를 통한 차익 유인은 감소했지만, 최근 중국계 은행 본점에서 고금리로 자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예금금리 자체를 높게 제시하면서 위안화예금이 재차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급증하면서 원화 수익률이 더 나빠졌다"며 "위안화예금은 3개월 기준으로 연 3% 부근 금리를 투자자에게 제시할 수 있어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예금뿐만 아니라 국내 기관의 KP물 등 해외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스와프 매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1분기 생보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증권 투자액은 59억달러 가량 순증했다.

    ◇하반기도 공급우위 수급…내외금리차 축소도 부담

    전문가들은 스와프포인트가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반기의 수급 구도가 크게 변하기 어려운 데다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 금리차 축소에 따른 스와프포인트 하락 압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진 점은 스와프포인트에 전방위적으로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는 현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실제 인하 이후 한은 스탠스에 따라 추가 하락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 금리 인하로 국내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면 위안화 예금이나 해외 채권 등에 대한 국내 기관의 투자 유인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상반기 수급 여건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10월로 예정된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미국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국내 금리가 내리고 미국 금리가 올라 내외금리차가 축소되면 스와프포인트는 하락 압력은 더욱 가중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2년 이하 단기 영역의 미국 금리는 꾸준히 오르는 추세인 등 금리인상 사이클 도래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시점"이라며 "FX스와프시장은 장기간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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