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상흑자 지속…불황형은 언론이 만든 것"(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태문영 기자 = 한국은행은 수출입 추세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9일 '2014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경상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현재 수출입 동향으로 볼 때 큰 추세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상반기 경상흑자가 한은 전망치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전망 당시의 상황은 지금과 비교해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현재의 경상흑자 기조가 불황형 흑자라는 일각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긴 하나, 불황형이라는 말은 언론에서 만든 것으로 학계나 국제적으로 정해진 용어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수가 부진해 경상흑자가 늘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수출이 늘고 있고 수입은 약세 기조에 있다. 그래서 흑자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황이지만 이를 불황 때 나타나는 경상흑자라고 할 수준은 아니다"며 "내수가 침체해 경상흑자가 늘어났지만, 제조업 기반으로 늘어나는 수출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출과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지만, 물량 기준으로 보면 감소하지 않았다고 재차 지적했다.
정 국장은 6월 본원소득수지가 22억3천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대해 "배당수지는 시점에 따라 불규칙한 편"이라면서도 "배당수지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번에는 주로 자동차 업종에 배당이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이 휴가철이다 보니 여행을 많이 가고 산업활동도 활발하지 않아 경상흑자 규모가 약간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내수가 부진해 정부에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2분기 좋지 않았던 내수가 회복된다면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6월 경상흑자가 79억2천만달러로 전월대비 11억6천만달러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4억2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경상흑자는 39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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