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위안화예금에 물어봐'>
  • 일시 : 2014-07-29 14:30:09




  •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위안화예금이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자리를 잡았다. 외화자금시장의 가격변수인 스와프포인트가 위안화예금의 규모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스와프시장에서 12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소폭 상승한 1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말의 14.60원에 비해 무려 2.00원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단기영역인 1개월 스와프포인트는 1.25원에서 1.55원으로 0.30원 정도 올랐고, 3개월 스와프포인트도 3.75원에서 4.35원으로 0.60원 상승했다. 단기영역의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한 것과 달리 장기영역 스와프포인트가 떨어진 셈이다.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영역 위주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한 것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반영됐으나, 위안화예금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예금이 주로 1년 이내 선물환 스와프거래를 통해 거래되는 데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은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추이를 보면 6월 말 현재 외화예금에서 위안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로 급증했다. 외화예금 589억5천만달러 중에서 위안화예금은 119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위안화예금은 2012년 말 1억7천만달러에 불과했고, 작년 말에도 66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 정도였다.

    더욱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안화예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저금리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위안화예금의 절대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단기투자상품으로 몸값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중장기영역 스와프포인트 하락은 위안화예금에 전적으로 좌우되고 있다"며 "12개월 스와프포인트가 유독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과거 가격만 보고 매수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위안화예금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물량의 영향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시중은행 딜러는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는 이유를 과거에는 중공업체 선물환에서 찾았다면, 지금은 위안화예금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며 "그날그날 위안화예금의 거래량에 따라 장기영역 스와프포인트가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국내외 금리차나 위안화예금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영역에서는 여전히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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