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IMF,원화 10% 절상 간과…보유고는 충분"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태문영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원화 저평가 지적에 빠른 속도로 하락한 달러-원 환율을 무시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30일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기본적 역할에 충실하고 있을 뿐"이라며 "정부도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원칙을 토대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때만 스무딩오퍼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IMF가 경상수지 흑자 등을 이유로 원화 저평가를 지적했으나, 원화가 최근 1년간 10% 가까이 절상된 부분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정환율을 계산하는 모델도 다양하기 때문에 IMF가 모델을 통해 제시한 적정환율 수준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도 "외부의 지적에도 기본적인 외환정책 스탠스에 변함이 없다"며면서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쏠림현상으로 시장에서 제대로 가격이 형성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국도 실제로 그렇게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가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수준이 충분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공감했다. 다만, 경제규모나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IMF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며 대외적인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외환보유액 규모를 판단할 때는 특정국가의 경제규모뿐 아니라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 등도 함께 고려해서 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MF는 29일(현지시간) 발간한 대외부문평가보고서를 통해 원화가 지난 5월 현재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6% 저평가된 상태이고, 환율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의해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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