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비둘기 Fed에도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 모습을 나타냈으나 2분기 성장률 지표 호조에 따른 매입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7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12엔보다 0.67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39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408달러보다 0.0011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7.71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93엔보다 0.7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지난 5월 이후 달러화에 2%가량 하락했음에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 상황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과 디플레이션 위험 상존 등이 유로화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유로존 회복과 재정취약국들의 부채 축소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차이가 유로화에 압박을 가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GDP 호조 이후 국채수익률이 상승해 엔화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유로화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고용지표도 부정적이지 않다는 분석으로 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된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4.0%(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2%를 상회한 것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21만8천명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23만8천명 증가를 밑돌았으나 4개월 연속 20만명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GDP 호조 이후 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공포심리 현상이 나타나 국채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특히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풀이했다.
오후 2시에 FOMC 성명이 발표된 뒤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Fed가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추가 축소했으나 여전히 경기조절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비둘기파적 모습을 나타낸 것이 달러화 강세분위기를 다소 약화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이날 한때 1.3367달러까지 밀려 2013년 11월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103.02엔까지 올라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FOMC 성명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면서 그러나 `7월 실업률 하락.비농업부문 고용 증가'가 현실화된다면 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8월1일(금) 공개될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6.0%를 보일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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