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달러-원 변동, 소비자물가 영향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한국은행은 달러-원 환율 변동이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31일 발간한 '인플레이션 보고서' 중 참고자료에서 환율변동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어느 정도 주는지 나타내는 환율 전가율이 2000년대 초중반 0.05%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0.03%포인트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이 1% 변동하면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03%포인트 변한다는 의미다.
한은은 특히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일 때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승세일 때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기일 때 환율 전가율은 0.02%포인트로 상승기의 0.03%포인트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주로 물가가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기 때문으로 진단됐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릴 때와 내릴 때 비대칭적으로 반응한다. 예를 들어 기업은 가격을 한번 결정하면 하락요인이 있더라도 가격 인하에 더 유보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4월 이후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으므로 앞으로 소비자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나, 달러-원 환율의 방향 등을 감안하면 환율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적인 수준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이 두 가지 방식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화로 표시한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소비자물가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총수요에 영향을 주는 간접적인 경로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산제품 수요가 늘어나거나 순자산액이 변동하고 경제심리에 영향을 주는 경우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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