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예측만 무성했던 미국 달러화의 강세장의 드디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CNBC닷컴이 3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유럽 증시의 급락 등으로 1% 넘게 밀렸다.
달러지수는 1년여 만에 최고치 부근으로 올랐으며 이달 들어 2.2% 오르며 1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것이야말로 모든 투자자가 기다려왔던 것"이라면서 "어떤 통화와 비교하더라도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매도세력이 유입되면서 하락하고 있고 파운드화는 롱포지션 청산으로 하락했다. 이는 Fed가 두 가지 소임을 거의 달성해가면서 내년에 금리 인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단기금리가 수년래 최고치로 오르고 전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이번 주에 강세를 나타냈다.
또 이날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대비 0.7% 올라 약 6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내 임금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챈들러 스트래티지스트는 "중앙은행의 정책이 갈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도 마찬가지이며 GDP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로존의 차이는 계속 커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를 예상했으며 이제 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Fed는 오는 10월 말 자산매입을 종료할 예정이며 내년 2분기 말이나 3분기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기가 개선되면서 이보다 더 빠른 금리인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경제가 계속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완화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챈들러 스트래티지스트는 다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준비가 됐다는 것을 믿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차트가 달러화 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그동안 너무 많이 당했기 때문에 달러 매수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무라의 젠스 노드빅 G10 외환전략 글로벌 헤드는 "지난 4월 이후 달러화에 대해 롱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포지션 규모를 더 늘리고 싶고 앞으로 상당히 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추천 포트폴리오에 달러화 롱포지션을 두 배로 늘렸다면서 달러화의 상승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드빅 헤드는 8월부터 10월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면서 Fed의 커뮤니케이션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전망은 전날 나온 FOMC 성명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Fed가 2가지 소임을 거의 달성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수주 내에 더 많은 Fed 위원들이 이런 내용을 시장에 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드빅 헤드는 유로-달러가 지금 1.33달러 수준에서 1.3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G10 외환전략 헤드는 "추세가 우호적"이라면서 달러화가 완만한 강세 주기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12개월 내에 5%가량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에 처음으로 모멘텀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