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아르헨보다 美금리인상…1,036원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일 아르헨티나 디폴트 위기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형성되면서 달러화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딜러들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기는 심리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에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오히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조금씩 나타나는 점이 더 큰 재료라고 지목했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로 달러화 강세에 더욱 힘을 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기본적으로 위쪽으로 향할 것이며, 전 고점인 1,036원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아르헨티나 이슈도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더 큰 달러 매수 요인이다. 당분간 달러-원 환율도 1,040원선까지는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은 일시적인 요인이 아니라 지속될 수 있는 재료이므로 달러화가 꾸준히 상승 기조를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급등한 것은 시장 참가자들이 아르헨티나 디폴트 소식과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등 상승 재료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역외 NDF 환율이 올랐다가 역내 수급에 따라 반락하는 흐름이 반복돼 1,030원대에 개장한 후 추격 매수가 뒤따를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 1,036원선을 주목해야 한다. 1차로는 1,040원대가 상단이 될 수 있고 2차로 1,050원선은 강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르헨티나 디폴트를 빌미로 삼은 달러화 강세가 아닐까 싶다"며 "미국 주식시장 같은 경우도 조정 이야기가 나오던 상황이어서 아르헨티나 문제를 계기로 조정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조기 금리인상 기대는 조금씩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유로화는 최근 달러화에 하락세였고, 싱가포르달러화는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달러화에 반등하는 점에서도 미국 조기금리 인상 기대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상승할 것"이라며 "1,030원 위에서 시작한다면 방향을 아래쪽으로 틀지는 않을 것 같다. 지지선은 1,029원선"이라고 제시했다.
D은행 딜러는 "달러화 강세에는 아르헨티나 영향도 어느 정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라며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도 낙관론이 있는 만큼 달러화는 강세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외NDF 환율도 높게 끝나 달러-원 환율의 기본적인 방향은 위쪽"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오버슈팅하면 전고점인 1,036원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1,050원선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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