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회심의 미소 짓는 까닭은>
  • 일시 : 2014-08-04 09:41:26
  • <외환당국, 회심의 미소 짓는 까닭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로 방향을 틀면서 외환당국자들도 내심 안도하는 눈치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달러-원 환율이 1,000원을 하회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외환당국이 공동개입에 나서는 등 긴장했지만, 이제는 한숨 돌릴 수 있다는 분위기다.

    최근 시장 상황이 바뀌었다는 인식 속에 달러-원 환율은 방향을 위로 틀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글로벌달러 강세를 부추긴 대외 리스크가 여럿 불거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아르헨티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이다.

    미국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국내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특히 국내 금리 인하 등으로 내수가 진작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될 경우 원화 강세 압력이 더욱 희석되는 시나리오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의 달러화 강세에 대해 "예전에 비하면 상황이 약간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6월과 비교하면 시장이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당국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달러화 강세에 대해 "시장 흐름이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와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영향 등을 주목할만한 재료로 꼽았다.

    시장참가자들은 현재 달러화가 상승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특별한 매도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030원선을 넘어서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꽤 강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서울환시에서 수급상 달러화 공급이 우위임에도 역외가 주요 매수주체일 때는 환율이 튀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조정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무력하게 상승하는 데 대해 만에 하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오지 않을까 하지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며 "당국은 아마 현 상황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myta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