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S 프리미엄 상승…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불거지면서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연합인포맥스의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번)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욕금융시장에서 한국의 5년만기 CDS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3.34bp 상승한 56.48bp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5월22일 56.58bp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50bp 전후에서 횡보했으나, 지난주 이틀 만에 5bp 이상 상승하면서 50bp 후반대로 높아졌다.
지난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 않은 탓이다. 여기에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파장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 국가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82.62bp로 2개월여 만에 다시 80bp대로 상승했으며, 필리핀의 CDS 프리미엄도 93.05bp로 다시 90bp대로 높아졌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CDS 상승은 한국의 문제라기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미국발 테이퍼링 우려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자체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최근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제금융시장이 휴가시즌 등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제한적인 거래량만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나 이스라엘 사태 등이 확산될 경우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나 한국물의 가산금리 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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