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고용 실망에도 저점 매수…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저점 매수 심리가 유지되면서 1,030원대서 낙폭이 제한됐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3.60원 하락한 1,03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미국 7월 비농업고용이 20만9천명 증가에 그치며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갭다운 출발했지만, 장중 꾸준히 저점을 높였다.
달러화 1,030원선 아래에서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는 등 달러 강세 장세 유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역내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보다 에너지 공기업 등의 결제 수요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달러화의 낙폭을 제한했다.
◇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30원에서 1,03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역외 시장 참가자 중심으로 달러 강세와 달러화 상승에 대한 베팅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달러화가 재차 고점을 높이는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는 차익실현성 매도 외에는 저점 매수가 우위를 점하며 달러화 상승 전망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반기 달러화가 1,080원대까지 상승할 때의 역외 움직임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화가 1,040~1,045원 수준까지는 고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딜러는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전까지는 달러화의 상승 시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고점도 한차례 뚫고 내려왔던 만큼 당장 1,030원대 후반까지는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딜러는 하지만 "하락 추세가 아닌 장에서 장초반 갭다운 폭이 컸던 만큼 결제 등 매수세가 우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숏커버 성격으로 달러 매수가 몰리는 상황은 아닌 만큼 역외 시장에서 상승폭이 제한되면 익일 재차 달러 매도 움직임이 먼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 고용의 예상 하회로 역외 환율이 큰 폭으로 내린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10원 내린 1,032.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은행권 롱스탑도 진행되면서 1,029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역외 매수가 재차 강화되고, 에너지 공기업 등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차츰 낙폭을 줄였다.
장 후반에는 은행권 숏커버도 가세하면서 1,033원선 위로 레벨을 높여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029.30원에 저점을, 1,034.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31.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2억9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2,080.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천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7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13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422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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