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약세재료 부각 지속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연합(EU)의 대 러시아 추가 제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 상존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422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428달러보다 0.0006달러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7.66엔을 나타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7.82엔보다 0.16엔 밀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57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2.62엔보다 0.05엔 내렸다.
EU의 대 러시아 제재 강화로 유로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경제학자들이 늘어나 유로화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EU 28개 회원국 대표들은 지난달 29일 러시아를 상대로 금융, 방위, 에너지 등의 산업 부문별 제재를 결정했다.
대 러시아 추가 제재로 바클레이즈 등 유럽 일부 금융업체들은 유로존 성장률 둔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러시아는 서방국들의 추가 제재에도 계속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들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유럽국들과의 무역 거래 감소 등을 감당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시장관계자는 "러시아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유로존 경기 회복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크다"면서 "이는 ECB의 추가 부양책을 끌어내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유로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나 급격하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추가적인 숏포지션이 눈에 띄지 않아 유로화가 1.3420달러 근처에서 주로 등락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CB는 오는 7일(목)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ECB가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면서 그러나 드라기 총재는 오는 9월과 12월의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여기에 최근 유로화의 하락 역시 ECB의 즉각적인 경기 부양책 압력을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ECB의 부양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낸 영향이 이어져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고용 결과 발표 뒤 단기적으로 달러화는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주에는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도 없어 달러화의 대 엔화 움직임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 추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달러화의 장기 전망을 강세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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