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급등도 없다…숨고르기
  • 일시 : 2014-08-05 08:17:06
  • <오진우의 외환분석> 급등도 없다…숨고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0원선 부근에서 변동폭이 제한되면서 최근 급등락에 이은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 진정에도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저점 매수를 유지하는 등 달러화 롱심리가 우위를 점했지만, 상승세가 탄력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가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개되는 등 강한 롱플레이가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반면 달러화가 1,030원대 중후반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상승 시도가 이어지면서 수출업체들도 네고 시점을 조율하고 있어 1,030원대 초반에서는 업체발 달러 매도 압력도 강하지 않다.

    이날은 호주중앙은행(RBA)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 외에 달러화에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외 이벤트도 많지 않다.

    이에따라 달러화는 1,030원선 부근에서 등락하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 급락에 다른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5.91포인트(0.46%) 상승한 16,569.28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13.84포인트(0.72%) 오른 1,93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의 대 러시아 제재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핵심 위험이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는 등 재차 순매수 움직임을 나타냈다. 환헤지 비율 증가 등으로 달러화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면 심리적으로 롱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전일에도 장후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는 등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으로 쏠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순매수 지속시 포지션 청산 심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급한 롱스탑이나 네고 물량에 따라 달러화가 낙폭을 크게 키우는 장세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유지되면서 수출업체들이 1,030원대 초반에서 급하게 달러 매도에 나서지 않는 반면 결제 수요는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양상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내렸다.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은 1,0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33.50원)보다 2.50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은 RBA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강한 상황에서 관심이 커질 수 있지만, 금리동결 전망이 다수인 만큼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면 달러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