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하반기 2.4% 절하…亞통화 중 나홀로 약세>
  • 일시 : 2014-08-05 14:46:51
  • <원화값 하반기 2.4% 절하…亞통화 중 나홀로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원화가 하반기 들어 미국 달러화에 2.4%나 절하되는 등 주요 통화 중에서 유달리 약세를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절상폭이 컸던 데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 풀이된다.

    5일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번)를 보면 원화는 3분기 들어(6월30일 대비 8월1일 기준) 미국 달러화에 2.43% 절하됐다.

    이 같은 수준은 같은 기간 러시아 루블화가 4.95% 절하된 것을 빼면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높은 절하폭이다. 루블화와 원화에 이어 브라질 헤알화가 2.18%, 유로화가 1.93%, 영국 파운드화가 1.66%, 일본 엔화가 1.26% 각각 약세를 나타냈다.



    *그림*





    미국에서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대부분 통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으나, 러시아 루블화가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약세를 보인 특수성을 감안하면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연출한 셈이다.

    더욱이 아시아 주요 통화들은 미국 달러화에 보합이나 강세를 전개했다. 실제로 하반기 들어 필리핀 페소화와 싱가포르 달러화, 말레이시아 링기트 등은 거의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태국 바트화는 미국 달러화에 0.93% 강세를 연출했다.

    이처럼 원화가 하반기 들어 상대적으로 약세를 연출한 것은 그동안 원화 절상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는 2·4분기에만 미국 달러화에 5.22%나 강세를 연출하면서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가장 큰 절상폭을 연출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 글로벌 달러화에 힘을 실어줬고, 내부적으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경제팀 교체에 따른 정책기조 변화 등이 원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인 지난 7월7일 장중 1,008.80원을 저점으로 한때 1,033.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원화 절상폭이 유독 커졌던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 강세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측면이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변화 가능성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이유로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를 전개했던 데 따른 반작용이 하반기 원화 약세에 빌미가 됐다"며 "특히 달러-원 환율 세자릿수를 앞두고 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c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