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변동폭 휴가철에도 "나쁘지 않네">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휴가철을 맞았다지만 현물환 거래량과 변동폭은 두달전과 비교하면 많이 회복됐다. 휴가기간에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할 정도다.
6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달러-원 환율 변동폭과 거래량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휴가철이라고는 하지만 달러화 변동성이 꽤 있는 편이어서 의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스팟 거래량은 127억7천800만달러로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로 거래량은 대체로 60억달러를 무난하게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5일부터 16거래일동안 일중 변동폭은 7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5.00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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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0일부터 현재까지 달러-원 스팟과 거래량 추이>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화가 어느 한 방향으로 향할 때 매수와 매도가 유난히 부딪치면서 등락하다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업체들이 휴가에 떠나면서 네고물량이 감소했고, 달러-원 환율이 오르는 날에는 제대로 제동을 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중공업체들의 휴가기간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딜러는 "아직 8월 첫째 주라서 앞으로 거래량이나 변동폭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며 "시장참가자들이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지만 광복절부터 대거 휴가를 떠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금통위 재료가 거의 한 달째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에 원화가 주요통화와 비교해 유난히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7월 중순 이후 환시 움직임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시장이 얼마나 위축됐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달러-원 현물환 거래량은 지난 5월26일 28억4천100만달러로 2008년 11월 24일(26억2천600만달러) 이후 약 5년6개월만에 최소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관망세가 팽배했던 데다 미국과 영국 금융시장 휴장이 겹치면서 현물환 거래 감소로 이어졌다.
이후로도 거래량 50억달러, 하루 변동폭이 2.00원에 못 미치는 거래일이 많았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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