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지정학적 불안정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1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60엔보다 0.50엔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6.63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23엔보다 0.60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38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76달러보다 0.0007달러 높아졌다.
엔화는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 우려로 유로화와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화에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독일 경제부는 6월 제조업 수주(계절 조정치)가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전월보다 3.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와 지난 5월의 수정치인 1.6% 감소를 모두 밑도는 결과다.
이탈리아의 경기침체 재진입 우려 역시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치가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를 밑도는 결과다.
인테사뱅크는 올해 이탈리아의 성장률이 -0.1%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6월 산업생산이 0.9% 늘어난 데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강화가 부각돼 3분기에는 긍정적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경제 제재에 맞서 상당수 서방 국가들의 식품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유럽 항공사들의 자국 영공 통과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우주방위산업 관련 전자부품 수입선을 서방 국가들에서 중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병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것 역시 지정학적 불안정을 부추겼다.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접에 집결한 2만명의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위협이 증폭됐다고 밝혔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한때 1.3332달러까지 하락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엔화는 거래량 급증 속에 달러화에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한 거래자의 선물관련 주문 실수로 엔화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씨티FX는 고객 보고서를 통해 CME 거래에서 대규모 주문이 나오면서 시장이 이를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주문 규모는 2만7천 엔화 선물 계약이며 금액으로 추산하면 33억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한때 101.76엔까지 급등했고 유로화에도 136.12엔까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거래 실수에 따른 이상 거래 현상을 제외하더라도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엔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로 다음날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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