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亞통화 약세에 급반등…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호주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아시아통화 약세에 급반등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90원 상승한 1,037.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 제한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호주의 7월 고용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300명 감소로 나오면서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급락한 가운데 아시아통화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이 국내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엔화 약세를 이끌면서 달러화 상승을 거들었다.
은행권 참가들이 장초반 숏포지션 커버에 나선 가운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오후 들어 매수 강도를 키우면서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33원에서 1,04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ECB가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 분위기가 역외 시장에서도 이어질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달러화가 1,040원선에 다가서면서 고점인식 차익실현과 네고 물량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ECB에서 추가 조치는 없겠지만, 완화기조가 유지되면 달러 강세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달러화의 상하 변동이 커지면서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상승 추세는 유지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이슈가 부각된 후 확실히 달러화가 상승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1,040원대까지는 무난히 레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하지만 역외도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에 나서는 움직임도 적지 않은 만큼 1,040원대서는 저항력이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 의해 주도되는 장인 만큼 달러화 상승을 확신하기도 무리가 있다"며 "역외 매수세가 주춤하면 달러화가 쉽게 밀려날 수도 있는 만큼 롱플레이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레벨"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강세 제한으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70원 내린 1,033.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은행권 숏플레이로 1,031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호주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이후 급반등했다. 호주달러와 엔화 약세 등 달러가 재차 강세를 보이자 역외 매수세도 강화되면서 1,03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1,031.10원에 저점을, 1,037.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3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5억7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0% 내린 2,054.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3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68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65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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