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달러-원 환율 돌려세워…무엇을 봤길래>
  • 일시 : 2014-08-08 10:41:41
  • <역외,달러-원 환율 돌려세워…무엇을 봤길래>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역외 투자자들이 서울외환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승세로 반전시킨 데 이어 꾸준한 달러화 매수로 환율 하락을 가로막아 섰기 때문이다. 펀더멘털에 베팅하는 매크로펀드까지 가세한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수를 강화하면서 달러-원 방향도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급하게 돌아섰다.불과 한달 전까지 세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환율 전망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서울환시 전문가들은 8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적인 불안요인을 역외세력의 꾸준한 달러 매수 배경으로 지목했다.

    달러-원 환율이 세자릿수를 눈앞에 뒀던 상황에서 하반기 들어 다시 불거진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역외세력의 달러매수를 촉발한 데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해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해외 리얼머니들은 러시아사태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는 것 같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미국 등 글로벌 주가상승에 따른 자산버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리스크 오프 등을 모멘텀으로 역외세력이 달러-원 환율을 지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부 역외세력은 달러화 롱포지션에 대해 이익실현에 나서기도 하는 등 7월에 비해 역외의 매수 강도가 다소 주춤해졌다"면서도 "그럼에도 달러화가 1,030원 근처로 떨어지면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에는 펀더멘털을 토대로 투자하는 해외 매크로펀드들까지 달러화 매수로 대응하면서 역외의 매수요인에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이어 "상반기에 달러-원 환율이 과도하게 낮아진 측면이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기조 등 내부적인 수급요인만 놓고 보면 달러화가 크게 상승하기도 어렵다"면서 "역외세력이 국내 투자자들에 비해 국내외 금리이슈나 대외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욱 민감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역외의 변화는 국내 투자자들의 달러화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나아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압력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7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된 측면이 있으나 역외가 꾸준하게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 투자자들이 뒤늦게 대응하는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달러-원 하방경직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외세력이 매수로 대응하지 않으면 수급상으로 달러화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소폭이나마 상승할 여지기 있긴 하지만 여지가 크지 않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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