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급반락…위안화 예금+이라크 리스크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급반락했다.
8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오후 2시 현재 전일대비 0.60원 하락한 1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연중 최저치로 1년물 스와프는 장초반 11.40원선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대비 0.30원 내린 7.40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딜러들은 최근 위안화 예금 관련 스와프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장초반 관련 물량이 유입되면서 스와프포인트의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 보도 이후 외환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한 점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수급 부담에 위험회피 심리도 더해지면서 단기물 스와프포인트도 일제히 하락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1.65원 선에서 거래 중이고, 3개월물은 0.20원 내린 4.40원을 기록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장초반부터 위안화 예금 관련 매도 물량 태핑이 진행된 가운데 물량 기대로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며 "오후 장에서는 추가 하락이 제한된 채 소폭 반등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1개월 등 단기물은 최근 다른 만기에 비해 상승폭이 컸던 데 대한 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딜러도 "최근 꾸준하게 위안화 예금이 유입되고 있어서 1년 등 중장기물에서 하락 압력이 계속됐다"며 "달러-원 현물 환율이 상승폭을 되돌리는 등 이라크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아직 스와프시장에까지 크게 반영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말 거주자외화예금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위안화예금은 6월보다 42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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