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롱포지션 운명,이주열 발언에 달려
  • 일시 : 2014-08-11 07:27:01
  • <서환-주간> 롱포지션 운명,이주열 발언에 달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11일~14일)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 후반으로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4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전반적인 관망세가 지속될 수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레벨에 8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반영된 상황이다.

    하지만, 금통위 이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경우 롱심리가 다시 강화되며 달러화가 1,040원대 진입 시도에 나설 수 있다.

    대외 요인도 달러 매수에 우호적이다. 미국이 2011년 이후 3년여 만에 이라크에서 군사 행동을 재개했고,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는 중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두드러지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롱심리 확산으로 연결될 수 있다.

    ◇8월 금통위, 추가 인하 시그널 나오나

    오는 14일 한은은 8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의 회동 이후 8월 금리 인하 전망은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레벨에도 25bp 금리 인하는 이미 선반영됐다는 시각이 중론이다. 달러화가 1,030원대 중후반까지 레벨을 높인 가장 큰 이유가 8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금통위 직후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에 더 시선이 집중된 상태다. 일부 국내외 금융기관 등이 연내 기준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하 시그널이 나올지가 관심이다.

    만약 이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할 경우 롱심리가 재차 강화되며 달러화도 1,040원대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50bp 인하론에 힘이 실리며 달러화 롱심리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금통위 결과가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 없이 25bp 인하에 그치면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수 있다. 이 경우 오히려 추가 금리 인하 기대로 형성된 롱포지션이 청산되며 달러화 레벨도 일시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대외 요인도 롱 우호적

    대외 재료는 여전히 달러 매수에 우호적인 상태다.

    미국은 이라크 북부에서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공급을 단행했다. 미국이 이라크 공습에 나선 것은 지난 2011년 철군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영국도 공습 참여를 검토하며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불안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미 영국은 난민 소재 파악과 반군 핵심부 제거 등을 목적으로 육군공수특전단(SAS)과 해병특전대(SBS)를 파견했다. 미국과 영국의 공습이 지상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라크와 중동 관련 지정학적 불안에도 국제 유가는 현재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하지만, 관련 리스크가 확산되며 국제 유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경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화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 민항기 격추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갈등도 여전하다.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선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 러시아군 2만명이 집결했다. 경제 제재로 표면화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발적인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하단도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강도도 최근 강하지 않았던 만큼 달러화가 크게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은은 14일 8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 이후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한은은 13일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과 7월 수출입물가지수,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13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3일 6월 기업재고와 7월 소매판매, 14일 7월 수입물가지수, 15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중국에서는 13일 7월 소매판매와 고정자산 투자율, 산업생산 증가율이 나온다.

    유로존에서는 13일 6월 산업생산과 14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 8월 유럽중앙은행(ECB) 월간보고서 등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13일에는 일본은행(BOJ)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15일에는 영국의 2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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