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금통위 앞두고 롱스탑 지속…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한국은행 금리 결정에 대한 부담감 완화로 1,030원선 아래로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90원 하락한 1,02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경감되면서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경기 상황을 우려하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
국내에서도 25bp 인하 기대가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가 오히려 달러화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진 점도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내 채권 금리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공업체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1,020원대 중반으로 밀려났다.
◇1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24원에서 1,03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금통위의 달러화 상승 재료 인식이 약화된 만큼 1,020원대 거래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통적인 통화정책 측면에서 판단하면 금리 인하 상황은 아닌 만큼 금리를 내려도 한차례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통위 이후 달러화 하락 가능성에 대해 시장도 이미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화 1,028원선 등 지지선 인식이 있던 레벨도 무너지면서 롱플레이에 대한 의구심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본다"며 "금통위도 채권 금리 추가 강세와 달러화 상승을 자극할 만큼 확실한 메시지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통위는 확인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익일 달러화의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하지만 "이날 다른 위험통화에 비해 달러화가 많이 내린 측면이 있어 역외시장에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달러 강세 우려는 여전한 만큼 역외도 저점에서 재차 롱을 구축하려 들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 데 따라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1,029.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개장 이후 중공업체 네고 물량과 역외 롱처분에 따라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단기 지지선이던 1,028원선 하향 이탈 이후에는 추가 롱스탑이 진행되면서 저점을 낮췄다.
이날 달러화는 1,026.10원에 저점을, 1,030.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3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9억7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0% 오른 2,041.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93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2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3.62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72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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