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금통위 D-1…유로존 경기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 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데 따라 관망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를 앞두고 전일까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으로 선제적 차익실현이 진행됐던 만큼 이날 장중 달러화의 추가 하락 압력이 강하지 못할 수 있다.
금통위 결과에 따라 달러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도 큰 만큼 신규 포지션 설정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독일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로존 경기 우려가 심화된 점은 달러화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금통위가 달러화에 강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약화된 상황이다. 한은이 25bp 인하 이후 추가 인하를 암시하는 강한 코멘트를 내놓지 않는다면 '뉴스에 파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농후하다.
한은과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7~3.8%인 상황에서 역대 최저치인 2.0%까지 금리를 내리는 것은 무리라는 인식도 형성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만에 반등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근래 발표되는 지표도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은 최근 달러화가 1,040원대서 1,020원대까지 급하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반영됐다. 역외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도 선제적 차익실현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또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적극적인 추가 완화 의지가 두드러진다면 달러화가 재차 상승폭을 확대할 수도 있는 만큼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은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등 대외 변수도 아직 달러화를 하락세로 돌려세울 정도로 우호적이지는 않다.
전일 독일의 8월 경기기대지수가 큰폭을 악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로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한때 1.3334달러까지 밀려나는 등 하락세가 유효하다.
뉴욕 증시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44포인트(0.06%) 하락한 16,560.54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17포인트(0.16%) 낮아진 1,933.75에 마쳤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도 소폭 반등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30.0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026.40원)보다 2.00원 상승했다.
이날 오후에는 7월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 장마감 이후에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미국 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숏플레이에 부담에 될 수 있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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