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통화, 지정학적 불안에 사상 최저
  • 일시 : 2014-08-13 08:46:57
  • 우크라 통화, 지정학적 불안에 사상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브냐화의 가치가 지정학적 불안과 외환보유액 감소로 미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흐리브냐는 달러화에 대해 2.9% 하락한 13.60흐리브냐를 기록했다.

    전날 3.8%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3% 가까이 하락하면서 주간 하락률은 6%를 넘어섰다.

    우크라이나 통화가 급락세를 보이자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늦게 발레리아 곤타레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총재를 호출했다.

    곤타레바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 흐리브냐의 하락은 동부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투자 심리가 불안해진 탓이라며 전투가 종료되면 환율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곤타레바는 "흐리브냐 가치가 13흐리브냐에서 13.5흐리브냐로 하락한 데는 어떤 경제적 이유도 없다"며 "이는 단지 패닉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곤타레바 총재는 중앙은행은 지난 1주일간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1억5천달러가량을 매도했으며 앞으로도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차관 합의로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곤타레바는 흐리브냐의 균형 환율은 달러당 11.5~11.9흐리브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외환 유출입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자 외환 유출을 임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외환보유액은 6월 170억8천만달러에서 7월 160억7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달 말까지 IMF로부터 14억5천만달러를, 세계은행으로부터 5억달러의 차관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VTB 캐피털은 보고서에서 "IMF 차관이 언제 도착할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데다 외환보유액도 급감해 우크라이나의 재정 이슈가 여전히 가장 큰 문제"라며 "최근의 환율 자유화 조치와 계속적 정치적 긴장으로 흐리브냐가 달러화에 대해 14.00흐리브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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