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시나리오별 달러-원 움직임은>
  • 일시 : 2014-08-13 10:20:56
  • <8월 금통위 시나리오별 달러-원 움직임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된 가운데 환시 참가자들은 추가 인하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13일 한은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의 유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단기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면 달러화의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겠지만, 25bp 인하에 그치면 오히려 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우선 금통위에서 금리가 25bp 인하되고,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등에서 추가 인하 시그널이 관측되면 달러화의 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그널이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이어졌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두드러질 경우 달러화가 1,05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며 "추가 인하 시그널로 우리나라 경제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원화 관련 자산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 강화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화 상단이 위쪽으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시그널 없이 금리만 25bp 인하될 경우 달러화가 레벨을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겠지만, 추가 인하 기대로 구축된 롱포지션이 청산되며 하락 압력이 다시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25bp 인하는 이미 달러화 레벨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며 "추가 인하 기대로 롱포지션을 유지했던 참가자들이 관련 시그널을 찾지 못하면 롱스탑이 잇따르며 달러화 레벨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인하 시그널이 나와도 1,050원대 이탈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금통위에서의 금리 추가 인하 시그널 기대로 이미 일부 환시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구축한 상황"이라며 "기대가 사실로 확인되면 구축된 롱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달러화가 1,050원대를 상향 이탈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 이후 달러화의 레벨에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을 명확히 할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이주열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명확하게 힌트를 주면 달러화 하단 지지력은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며 "반대로 추가 인하 시점이나 여부에 대해 확실한 해답을 주지 않으면 달러화 움직임은 다소 지지부진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2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1.7%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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