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노믹스' 換市 효력 다했나…상승세 둔화>
  • 일시 : 2014-08-13 14:15:41
  • <'초이노믹스' 換市 효력 다했나…상승세 둔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준금리 인하 압박으로 압축되는 이른바 '초이노믹스' 효과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이후 금리 인하 기대에 불이 붙으며 달러-원 환율이 급반등했지만, 정착 금융통화위원회가 다가올수록 상승세가 약해지는 중이다.

    달러화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기준금리 결정과 이후 총재 코멘트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겠지만, 금통위가 본격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금통위 코 앞인데 못 살아나는 롱심리

    달러화는 지난 8일 미국의 이라크 공습 리스크를 빌미로 1,041.30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차익실현이 본격화하면서 1,020원대까지 힘없이 떨어졌다.

    달러화는 이날도 독일 경제지표 부진 등 유로존 경기 우려로 역외 환율이 올랐음에도 장중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027원선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달러 매수 심리는 좀처럼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주요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에는 이른바 '뉴스에 파는'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전에 선제로 차익실현이 나타날 정도로 기대가 일찍 약화된 셈이다.

    ◇금리인하·비둘기 멘트 전망…효과는 '글쎄'

    이번 금통위에서 25bp 금리 인하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관심은 이주열 총재의 코멘트가 어느 정도로 추가 인하 기대를 부추길지에 맞춰져 있다.

    금리를 내린다면 이후 총재의 코멘트도 매파적이지는 못할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금리를 내리는 마당에 매파적 스탠스를 내놓으면 정책 효과도 반감되고, 한은 스스로도 금리 인하의 명분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해버릴 수준의 언급은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주요국 대비 부진하다고 보기 어려운 3%후반의 성장이 예상되고, 최근 지표도 개선세인 상황에서 추가 인하가 타당한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해소할 적극적 언급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C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0.6% 증가해 5월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도 7월 5.7% 성장했다"며 "거시 수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한은이 추가 완화와는 거리를 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딜러들은 추가 인하 가능성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못하면 달러화의 반등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한은이 시장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켜 줄 만한 '퍼주기'식 대응에 나선다면 채권금리도 추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상승압력을 받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며 "달러화는 급반락 이후 1,040원대는 고점이라는 인식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역외를 제외하고는 결과적으로 금리 이슈로 롱플레이를 고집했던 데 따른 손실이 적지 않다"며 "25bp 인하도 정치적 의지가 반영된 것이지, 통화정책상의 합리적 결정으로는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통위를 계기로 달러화가 반등한다면 오히려 고점 매도 기회로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통위 이후 달러화가 반락 움직임을 보이면 외환당국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지난해 5월 금통위 당시도 기준금리 인하 이후 매수개입을 단행하면서 달러화 상승 동력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보여준 바 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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