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모멘텀 잭슨홀 회의뿐…추석까지 공백>
  • 일시 : 2014-08-18 11:01:45
  • <달러-원 모멘텀 잭슨홀 회의뿐…추석까지 공백>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추가 금리 인하기대가 약화되며 달러-원 환율이 다시 1,010원대로 되돌아왔다. 역내 금리 관련 모멘텀이 약화되며 달러화도 다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잭슨홀 회의가 단기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겠지만, 달러화가 추석 전까지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관련 역내 모멘텀 영향력 약화로 달러화가 1,010원대 후반이나 1,020원대 초중반에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잭슨홀 회의…추석 전 유일한 대외 이벤트

    오는 21일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회의가 달러화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잭슨홀 회의가 학술적 성격이 강한 행사지만,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을 짚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잭슨홀 회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시한을 2개월여 앞둔 민감한 시점에 열린다. 테이퍼링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회의에서 이전과 달리 골드만 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 관련 인사들의 참석이 배제됐다. 연준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강하게 내놓을 수도 있는 환경인 셈이다.

    다만, 잭슨홀 회의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깜짝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환시 참가자들의 중론이다. 기존 정책 스탠스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잭슨홀 회의에서 옐런 의장이나 연준 관계자들이 테이퍼링이나 금리 관련 발언을 내놓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다만, 현재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통화정책 관련 강력한 발언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옐런 의장이나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라 주요 통화 움직임이 연동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옐런 의장이 기존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다만,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이나 금리 관련 돌발 발언이 나오면 달러화의 움직임도 다소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내 모멘텀은 없어…달러화 하향 안정되나

    이 같은 대외 이벤트에도 역내 모멘텀 부재로 달러화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은의 8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지 않으며 역내 금리 관련 재료가 희석됐기 때문이다.

    역내 재정·통화 정책 이슈의 영향력이 약화된 만큼 달러화도 현재 수준에서 수급에 따른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인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8월 금통위 이후 역내 금리 관련 재료가 소진되며 달러화의 상승 동력도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라며 "금리 관련 이슈가 그동안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지만, 현재 역내 모멘텀은 딱히 보이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추석 전까지 하단에서는 외환 당국 경계,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맞물리며 달러화의 박스권이 다시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화의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연준의 테이퍼링 종료 시점인 10월이 다가오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재점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추석 이후에도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지난해 4분기처럼 박스권이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10월에 연준의 테이퍼링이 끝나며 미국 금리 인상 관련 기대로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 종료와 미국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 달러화도 방향을 다시 위쪽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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