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금리인하 후 외인 채권자금 주시>
  • 일시 : 2014-08-19 14:19:42
  • <서울환시, 금리인하 후 외인 채권자금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변동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열렸던 8월 금융통화위원회 전후로 일각에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이 위축되며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론적으로 볼 때 한국과 선진국 간 국채금리차를 이용한 거래 유인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둔화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장참가자 대부분은 당분간 금리 인하를 계기로 눈에 띄는 채권자금 유출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투자금 변동으로 달러-원 환율이 움직일 가능성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아직 채권자금과 달러화를 연결해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금리 인하로 외국인 채권자금이 빠져나간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달러화에 딱히 영향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아울러 금리 인하에도 우리나라 채권금리가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출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작다고 평가했다.

    만일 채권 투자금이 줄어 달러화에 상승 재료가 된다 하더라도, 최근 주식시장 강세가 그 여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증가했고, 달러화에 대한 하락 압력을 가중한 것으로 진단됐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으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채권자금에 변동이 있다 해도 달러화에 대한 영향력은 상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무엇보다도 달러-원 환율에 대한 방향성 베팅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통위를 기점으로 달러화는 아래를 향했다. 달러화는 공급이 우위인 수급상황에 다시 주목하며 연저점 근처까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화가 1,010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가 힘을 얻으면 원화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금이 외환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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